내가 짤들을 보기만 했지 모으질 않았구나.. 사진가뭄이다.. 뱃시/브루스 정면짤이 없다니..ㅠ



예전에 미국 티비쇼에서 훈남인데 자기얼굴 혐오하는 병?에 걸린 사람 나온게 문득 생각나서.

고담 황태자인 브루스님께서 자기 얼굴 싫어하는거 보고싶다.

그래서 브루스 웨인으로서도 얼굴 내비치는거 싫어서 음성통화로만 회의한다던지 얼굴 비추더라도 잔뜩 가리고서 공식석상같은데 나온다던지 함. 그래서 그는 더 배트맨 활동에 애착을 가졌음. 얼굴 노출될 일도 없고 가면 쓴게 더 편했으니까.


리그 애들이 신뢰의 표시로 서로의 아이덴티티 깔 때 할이랑 배리는 가면 벗고 얼굴도 보여줬음. 이젠 니 차례라는 듯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들에 난 여기 공식 멤버도 아니고 신뢰같은거 얻을 필요도 없으니 안까겠음 하고 자리를 뜸. 할은 또 이빨을 까겠지. 저저 성격 뒤틀린거 보라고. 그러고선 배리랑 쑥덕쑥덕 가면 벗길 장난을 계획함. 숲스는 에효, 하고 한숨을 쉬고 할과 배리한테 뱃 화좀 그만 돋구라고 고나리함. 할과 배리는 니예니예하면서 건성으로 들음.


뱃은 리거들을 신뢰안하는건 아니었음. 그건 리거들도 다 알고있는게, 그간 뱃시의 은근한 행동에서 읽었기 때문임. 오히려 브루스 웨인의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들보다 리거들을 더 믿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 가면을 쓴 상태에서 마주하는 그들은 뱃시도 대하기 편했기 때문임. 그러나 첨지같은 성격때문에 츤츤대는것 뿐. 그래서 할과 배리는 아이덴티티를 공개한 날 뱃시가 츤츤댔다고 생각하고 장난질을 계획한거임.


수십번을 시도했으나 당연히 번번히 실패했음. 그러다 이차저차해서 정말 거의 벗길뻔한거임. 그러자 뱃이 불같이 화냄. 그 전에도 당연히 화내고 고나리했으나 화..라기보단 짜증?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진심을 담아서 화를 냄. 뱃시는 할을 주먹으로 갈긴 뒤에 -물론 배리도 있었음- 둘에게 으르렁거렸음. 다시는 이딴 짓 하지 말라고. 가면 건드렸다간 동료고 뭐고 없을줄 알라고. 글솜씨가 딸려서 허접한데 하여튼 겁나 무섭게 분노를 담아서 말하고 휙하니 사라짐. 보고 있던 동료들은 벙찌고 당사자인 할과 배리는 넋이 나감. 이런 결과를 불러올줄은 몰랐으니까. 뱃의 반응도 놀랍고. 그 뒤로 얼마간 어색하다가 배리는 따로 사과하고 할과는 임무 나갔을 때 예전처럼 티격태격하면서 다시 친해짐. 뱃이 없을 때 동료들은 뱃의 가면 뒤 얼굴에 대해 얘기하곤했음ㅋㅋ 엄청 못생겼을 것이다, 큰 흉터가 있을 것이다, 사실은 외계인이다 등등 온갖 추측만 난무했음.


그러다가 큰 임무에 나갔을 때 뱃시 가면이 깨지든 찢어지든 해서 벗겨져버림. 뱃은 어택당하고 나자빠졌고 숲스가 와서 상대 빌런을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됨. 숲스는 처리하자마자 뱃에게 달려감. 배트맨! 괜찮아?! 숲스가 
빠르게 날아오자 뱃은 오지말라며 소리침. 숲스는 움찔하지만 크게 다쳤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기에 용기내서 다가감. 배트맨, 상태를 봐야 해./ 난 괜찮아. 제발 저리가..! 뱃은 보지마, 제발, 보지마 하는 소리를 계속 중얼거림. 그래서 다친줄로 안 숲스는 마음의 결심을 하고 성큼성큼 다가가서 뱃시 팔을 낚아챔. 그래도 계속 고개 숙이고 뒤로 돌리고 있으니까 한손으로 뱃 양손 그러쥐고 다른 쪽 손으로 얼굴 감싸면서 괜찮다고 계속 말해줌. 괜찮아, 배트맨. 괜찮아. 어떤 말도 하지 않을게 나 좀 봐봐. 네가 걱정되서 그래. 괜찮으니까. 계속 어르고 달래니까 뱃이 결국 목에 힘을 빼고 제 뺨을 감싼 숲스의 손바닥에 기댐. 숲스는 조심히 뱃의 얼굴을 돌리면서 어떤 얼굴이어도 놀라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게 다짐. 그러나 숲스는 놀라지 않을 수 없겠지ㅎㅎㅎㅎㅎ


뱃은 차마 눈을 뜨지 못하고 있어서 숲스의 놀란 얼굴을 보지 못함. 숲스는 그 아름다운 용모에ㅋㅋㅋ감탄을 금치 못하는 중. 이렇게 아름다우..아니 잘생긴 얼굴인데 왜????? 왜죠??? 멍때리던 숲스는 눈을 꼭 감고있는 뱃을 보며 눈알이 이상한가 하고 생각했음. 그래서 혹시 눈을 떠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눈 한번 떠보라고 함. 뱃은 인상을 더 찌푸리더니 침을 꿀꺽 삼키고는 천천히 눈을 떴음. 숲스는 또 놀라겠지. 브루스는 눈알요정이니꽈.



아휴 힘딸려

여하튼 속속 그 장소에 도착한 리거들에게 얼굴 대공개 해버린 뱃은 이참에 걍 아이덴티티도 까버림. 내가 브루스웨인임 하고. 할은 그게 뉘겨 하고있고 배리와 숲은 그제서야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뙇 되겠지. 할은 솔직히 생각했던거랑 달라서 실망했다고 함. 너는 백퍼 외계인인줄 알았는데, 하다가 결국 한대 맞음. 그렇게 말해도 그 장소에 첨 도착해서 브루스 봤을 때 할을 포함해 다같이 멘붕의 멍때림을 했지. 여튼 브루스는 막 아 애들이 존나 싫어할거야.. 난 신뢰를 잃었쪙.. 리거 못하겠다.. 하고 우울 크리를 달림. 그런 브루스를 리거들이 바짓가랑이 붙들고 리거 나가지말라고 니가 어떻게 생겼든 뭔 상관이냐며 어르고 달래서 탈퇴를 막음.

후에 브루스의 얼굴 혐오증은 숲스의 노력으로 점점 나아졌다고 한다.


사실 저 숲스의 노력을 쓰고싶었는데 기가 딸려서 못쓰겠닼ㅋㅋㅋㅋ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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